전문대학이나 이공계(전문계) 고등학교 출신자들이 공채시험을 거치지 않고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기능인력 양성과 공교육 정상화 지원을 위해 학업성적이 뛰어난 전문계고나 전문대 출신자를 기능직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를 처음 도입,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는 우선 8월 초 선발계획 공고를 거쳐 기계 · 전기 · 보건 · 건축 · 농림 · 통신 등 6개 분야(직렬)에 총 30여명을 뽑기로 했다. 선발계획 공고 후 학교 추천과 선발시험을 거쳐 12월까지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 뒤 내년 3월부터 견습근무를 시작하도록 할 계획이다.

선발대상은 전국의 691개 전문계 고등학교와 147개 전문대학에서 학과별 성적이 상위 10% 안에 드는 졸업자(예정자 포함) 가운데 학교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추천인원은 학과별 2명,학교별로는 3명 이내다. 추천을 받은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간단한 필기시험(국어 · 한국사),면접을 거쳐 선발되며 6개월간 견습근무를 한 뒤 부처별로 기능직 10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