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도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에 하락하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성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은 태양광 관련주들의 덕을 톡톡히 봤다.

심 과장은 7일 수익률을 전날보다 2.01%포인트 끌어올렸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OCI와 태양전지 제조업체 신성홀딩스가 이날 각각 3.14%와 14.95% 급등하며 수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태양광 관련주 가운데 웅진에너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SDN, 에스에너지, OCI머티리얼즈 등도 2~4%대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도 최근 태양광 관련주들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OCI를 각각 1만9397주, 1만9616주씩 순매수했다. 신성홀딩스는 8만3890주와 88만1940주씩 사들였다.

심 과장의 또 다른 보유종목인 대원미디어는 소폭 하락했다.

그는 STX팬오션 주식 2620주를 신규로 편입했다. STX팬오션이 5.91% 오른 것을 포함해 흥아해운, 대한해운, 한진해운 등이 1~7% 가량 급등했다. 이같은 해운주들의 강세는 전날 현대상선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의 수익률도 전날보다 0.29%포인트 개선됐다. 주 지점장은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이 1.52% 올랐기 때문이다.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도 수익률이 소폭 호전됐다.

반면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은 포트폴리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림산업이 3.55% 급락한 탓에 수익률이 전날보다 2.57%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등도 1%포인트대 손실을 기록했다.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부 매니저,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 등도 소폭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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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