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장 5조원 시대] (3) 명품 위의 명품'위버 럭셔리'…11억 시계도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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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타 마케팅
명품이라고 다 같은 '급'은 아니다. 1억원이 넘는 에르메스 악어가죽 백부터 1000만원 안팎의 키톤 및 브리오니 양복 등은 '명품 위의 명품'인 '위버 럭셔리'(uber luxury)로 통한다. 보통 △패션 브랜드는 에르메스 키톤 브리오니 샤넬 벨루티 △시계는 바쉐론콘스탄틴 오데마피게 브레게 파텍필립 △보석류는 반클리프아펠 쇼메 등이 이에 해당된다.
'맥 럭셔리'(맥도날드+럭셔리)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명품이 대중화됨과 동시에 1%의 상위 부자만을 위한 특급명품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위버 럭셔리를 추구하는 이들은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명품은 지양한다. 오랜 역사,장인정신이 담겨 있는 것은 물론 '희소성'까지 갖춘 초고가 제품을 선호한다.
위버 럭셔리의 중심에는 초고가 시계가 있다. '투르비옹'(중력의 오차를 줄여주는 장치),'미닛 리피터'(시간을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 등 기술력이 집약된 기능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가격은 수천만~1억원씩 뛴다.
지난해 4월 롯데에비뉴엘의 시계 편집매장인 '크로노다임'에서는 오데마피게의 11억원짜리 시계가 팔려 화제가 됐다. 수작업을 통해 1년에 한 개만 생산하는 제품으로,단 한 개의 다이아몬드 없이도 강남의 30평대 아파트 한 채 가격표를 달고 있다. 또 몇 달을 기다려야 살 수 있는 수억원대의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시계에 대한 주문이 끊이질 않는다는 게 이주현 롯데에비뉴엘 시계 선임상품기획자(CMD)의 설명이다.
브레게 관계자는 "2년 전만 해도 3000만~4000만원대의 시계가 한두 개 팔릴까 말까였다"며 "재고 부담으로 몇 개 들여오지 않던 투르비옹 제품들이 이제는 두 달에 한 개꼴로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정 바쉐론콘스탄틴 세일즈 · 마케팅팀 차장도 "한정판의 경우 지역별로 일정한 쿼터가 있는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본사에서 한국에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던 초고가 모델들을 올해는 대거 내주고 있다"며 "그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소비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초고가 보석들도 잇따라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까르띠에의 경우 지난달부터 전 세계 단 하나뿐인 88억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포함,초고가 주얼리 100점을 추가로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맥 럭셔리'(맥도날드+럭셔리)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명품이 대중화됨과 동시에 1%의 상위 부자만을 위한 특급명품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위버 럭셔리를 추구하는 이들은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명품은 지양한다. 오랜 역사,장인정신이 담겨 있는 것은 물론 '희소성'까지 갖춘 초고가 제품을 선호한다.
위버 럭셔리의 중심에는 초고가 시계가 있다. '투르비옹'(중력의 오차를 줄여주는 장치),'미닛 리피터'(시간을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 등 기술력이 집약된 기능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가격은 수천만~1억원씩 뛴다.
지난해 4월 롯데에비뉴엘의 시계 편집매장인 '크로노다임'에서는 오데마피게의 11억원짜리 시계가 팔려 화제가 됐다. 수작업을 통해 1년에 한 개만 생산하는 제품으로,단 한 개의 다이아몬드 없이도 강남의 30평대 아파트 한 채 가격표를 달고 있다. 또 몇 달을 기다려야 살 수 있는 수억원대의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시계에 대한 주문이 끊이질 않는다는 게 이주현 롯데에비뉴엘 시계 선임상품기획자(CMD)의 설명이다.
브레게 관계자는 "2년 전만 해도 3000만~4000만원대의 시계가 한두 개 팔릴까 말까였다"며 "재고 부담으로 몇 개 들여오지 않던 투르비옹 제품들이 이제는 두 달에 한 개꼴로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정 바쉐론콘스탄틴 세일즈 · 마케팅팀 차장도 "한정판의 경우 지역별로 일정한 쿼터가 있는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본사에서 한국에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던 초고가 모델들을 올해는 대거 내주고 있다"며 "그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소비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초고가 보석들도 잇따라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까르띠에의 경우 지난달부터 전 세계 단 하나뿐인 88억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포함,초고가 주얼리 100점을 추가로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