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기아자동차가 손잡고 IT-자동차 업종 간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과 기아차는 7일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압구정사옥에서 양사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기아차 공동 마케팅 조인식’을 개최하고 전략적 제휴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각 사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급변하는 첨단 신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양 사는 우선 제휴 마케팅의 첫 단계로 7~8월 두 달 간 기아차 승용·RV 차량을 구입하는 개인고객에게 SK텔레콤이 출시한 ‘갤럭시S’의 단말기 할부금을 지원하는 ‘스마트카-스마트폰 페스티벌’을 전개한다.

또 기아의 K5 구입 고객에게는 갤럭시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응용프로그램)인 ‘K5 차량제어키트’를 단말기에 탑재해 제공하며 K5를 제외한 차종의 경우 차량가격 1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SK텔레콤과 기아차는 다양한 차량들을 위한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고, 전국 800여 개 기아차 영업ㆍ정비 거점에 무선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SK텔레콤 ‘T 와이파이 존’을 준비하는 등 지속적인 제휴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