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구에 건립할 계획이었던 2014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재검토하기로 한데 대해 주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인천시와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 지역 주민들은 5일 자생 단체와 주민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서구발전협의회’를 결성하고 시가 서구 연희동 일대에 계획했던 7만석 규모의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원안대로 건설할 것을 적극 요구할 계획이다.

 또 서구지역의 인천지하철 2호선건설과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 도로, 가정동일대 복합도시인 루원시티 등 최근 연기.축소 또는 취소가 검토되고 있는 서구 지역 개발사업들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7일 오후 4시 서구청 뒤에서 시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서구에서 진행 중인 대형사업들이 축소.취소되면 서구는 다시 인천의 변두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면서 “주민들의 힘을 모아 시가 모든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