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월 북한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0.9%를 보인 데 이어 올해도 교역량 감소로 마이너스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천안함 사태 이후 우리 정부의 남북교역 제한 조치 등 북한의 무역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2000년대 들어 남북교역은 북한의 전체 대외거래에서 최대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DI의 전망대로라면 2006년 이후에 2008년만 빼고 4년간 북한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 북한의 경제 성장률은 2006년 -1.1%, 2007년 -2.3%, 2008년 3.7%, 2009년 -0.9%였다. 그러나 KDI는 북한이 1990년대 중후반처럼 대규모 기근을 동반한 전면적인 경제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