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크라이슬러 파산 직후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한 크라이슬러 LLC와 피아트 SpA 양사가 미국 내 딜러 네트워크를 따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크라이슬러 LLC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올 하반기 신차 판매 시 피아트와의 판매 및 서비스 영역을 분리 경영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오는 12월경 피아트와 합작 후 첫 번째 결과물인 고효율 소형차 '피아트 500'을 내놓을 예정이다.

피아트 딜러점은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약 125개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크라이슬러는 소형차 판매 증대를 위해 41개주 200개 가량의 딜러 네트워크를 기대하고 있다.

크라이스러는 1분기 이익을 냈으며 최근 2개월 연속 미국 내 신차 판매대수가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 판매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크라이슬러는 올 하반기까지 1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