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내년도 매출을 올해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5일 전 임직원들에게 발송되는 '경영노트 3.0' 기고문을 통해 "모바일 서비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올해 매출 목표 4600억원을 넘어 내년에는 1조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초 "삼성SDS의 모바일 데스크 서비스 가입자 수는 현재 2만명 수준에서 올해 말 10만명까지 급증할 것"이라며 "회사의 기간시스템과 연계해 업무를 모바일로 처리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한편, 윈도 모바일 · 안드로이드 · 바다 등 모든 스마트폰 플랫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S는 삼성 그룹의 인트라넷 프로그램인 마이싱글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면서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삼성SDS의 모바일 데스크는 이메일,결제,임직원 연락처 조회 등 기본적인 기능에서 나아가 각 업체와 직군별 특징에 맞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업 자체 서버를 이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SBC(Server-Based Computing)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4조15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500억원 높이면서 지난해 3조6000억원이던 매출을 2015년께 9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