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SNS 시장성장 수혜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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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전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SK컴즈가 기대만큼 크게 성장하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탐방보고서에서 "SNS 시장 성장에 따른 SK컴즈의 수혜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페이스북과 같은 개방 정책이 아닌, 폐쇄형인 게 문제로 지적됐다. 박 연구원은 "페이스북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웹사이트, 쇼핑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융합해 글로벌 업체로 성장했다"며 "이에 반해 SK컴즈는 네이트 내부 서비스만 연결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에서 공유할 수 있는 쇼핑사이트는 SK텔레콤의 11번가 단 한 개 뿐이며,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네이트커넥트에서는 미니홈페이지와 메신저에 이미 등록된 '친구' 간의 교류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나 기존 폐쇄적 사업 모델을 유지하고 있어 플랫폼이 단순히 PC에서 모바일로 확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그 의미를 크게 두지 않았다.
최근 검색 부문의 점유율 증가도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박 연구원은 "네이트의 검색 쿼리 기준 점유율은 작년 9월 5.2%에서 올 5월 9.3%로 크게 상승했으나, 검색 체류시간 기준 점유율은 5%에서 5.7%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며 "검색광고 매출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 SK텔레콤으로부터 위탁 운용키로 한 무선 인터넷 사업의 경우 기존 피처폰 위주여서 장기적으로 위탁수수료가 줄어들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 기준 SK컴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7배와 16.5배에 이른다"며 "이에 비해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PER은 각각 17.9배와 14.3배, 해외 업체들은 17.5배와 15.3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탐방보고서에서 "SNS 시장 성장에 따른 SK컴즈의 수혜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페이스북과 같은 개방 정책이 아닌, 폐쇄형인 게 문제로 지적됐다. 박 연구원은 "페이스북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웹사이트, 쇼핑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융합해 글로벌 업체로 성장했다"며 "이에 반해 SK컴즈는 네이트 내부 서비스만 연결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에서 공유할 수 있는 쇼핑사이트는 SK텔레콤의 11번가 단 한 개 뿐이며,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네이트커넥트에서는 미니홈페이지와 메신저에 이미 등록된 '친구' 간의 교류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나 기존 폐쇄적 사업 모델을 유지하고 있어 플랫폼이 단순히 PC에서 모바일로 확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그 의미를 크게 두지 않았다.
최근 검색 부문의 점유율 증가도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박 연구원은 "네이트의 검색 쿼리 기준 점유율은 작년 9월 5.2%에서 올 5월 9.3%로 크게 상승했으나, 검색 체류시간 기준 점유율은 5%에서 5.7%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며 "검색광고 매출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 SK텔레콤으로부터 위탁 운용키로 한 무선 인터넷 사업의 경우 기존 피처폰 위주여서 장기적으로 위탁수수료가 줄어들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 기준 SK컴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7배와 16.5배에 이른다"며 "이에 비해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PER은 각각 17.9배와 14.3배, 해외 업체들은 17.5배와 15.3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