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네패스에 대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설비증설 계획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드라이버 IC(LDI)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패스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늘림으로써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네패스의 주력사업인 LDI 후공정은 창사이래 최대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면서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설비투자와 국내 최초의 12인치 WLP 설비구축 등에 힘입어 네패스의 시장지배력은 2010년을 기점으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패스는 LDI 업황 호조의 대표적인 수혜업체인데, 웨이퍼 범핑·칩 패키지·테스트에 이르는 일괄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이며, 삼성전자, 소니, LG전자 등 글로벌 선두권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자회사들이 추진중인 신규사업도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들어섰다.

그는 "2006년에 진출한 싱가폴 법인은 09년부터 정상궤도로 올라서며 이익기여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는 네패스디스플레이(터치패널), 이리도스(컬러페이스트), 네패스LED(조명용 LED 패키지) 등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