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5일 남유럽발 소버린리스크(Sovereign Risk)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최운선 연구원은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지만 시장의 신뢰를 얻기까지는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노출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시장의 더블딥 우려와 불안감으로 당분간 주식시장의 하락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채권만기 구조를 볼 때 소버린리스크는 6월에 정점을 지났다는 것. 현재는 그 여진이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7월 중후반 예정된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공개가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옵션만기 후 예정된 한국은행의 하반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을 주목해야 된다는 판단이다. 소버린리스크 정점통과 후 진행중인 신뢰확인 과정 그리고 대기중인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유발 국면 등은 금리상승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하기 전 위험자산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간 소외된 인플레이션 헤지 능력 보유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유했다.

그는 중국 내수성장 수혜 기업(유통, 개인소비재 및 원재료 관련 화학)과 9월 전후 기대되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한 인플레이션 헤지 능력 보유 기업(은행, 보험, 대체에너지&정유 )그리고 정책당국의 규제완화 수혜가 예상되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