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李대통령에 사의…인적개편 '세대교체' 급물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일 독대…靑 이번주 개편
국정기획수석 폐지
국정기획수석 폐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3일 북중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정운찬 총리와 독대를 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권 인적 개편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 중 청와대 시스템 개편,내주 중 참모 인선을 하고 7 · 28 재 · 보선 전후 개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대교체,지역안배,검증 등을 모두 감안하다 보니 인선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피 수혈론에 김태호 부상
정 총리가 이 대통령과 독대에서 사의 표명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난달 30일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우회적으로 사의 표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자신의 거취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롭게 개각을 할 수 있도록 이 대통령에게 진퇴 여부를 맡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잠실에 있는 남포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며 이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 "말을 안 하는 게 도리"라고 피해갔다. 정 총리가 교체된다면 후임 인선의 포인트는 화합형이냐,세대교체냐로 모아진다. 화합형일 경우 호남 출신의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와 강현욱 새만금코리아 이사장,충청 출신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친이 · 친박 간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위해 박근혜 전 대표를 총리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세대교체 차원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발탁설이 나오고 있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이석채 KT 회장,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도 물망에 오른다.
◆경제 부처 제외 가능성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 일부를 제외한 장관들이 개각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통일부 국방부 장관 등 절반 이상이 교체 검토 대상이다. 외교통상부 장관이 바뀐다면 후보로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태식 전 주미 대사,천영우 2차관 등이 오르내린다.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는 대통령실장 후보로 올라있는 백용호 국세청장과 신영수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 등이 거명된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이주호 제1차관의 승진설과 안철수 KAIST 교수의 발탁설이 함께 나온다. 법무부 장관은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과 김회선 전 국정원 2차장,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물망에 오른다.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행이 점쳐진다.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은 환경부 장관 후보로 오르내린다.
국방부 장관으로는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이성출 전 연합사부사령관,통일부 장관에는 홍양호 전 차관과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대통령 실장설과 함께 통일부 장관설도 나온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유임과 교체 전망이 엇갈린다. 바뀔 경우 후임에는 백용호 국세청장,김종창 금융감독원장,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윤용로 기업은행장,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가 후보로 올라 있다. 백 청장이 다른 직으로 옮기면 이현동 국세청 차장이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청와대 개편
청와대 조직 개편의 밑그림은 그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핵심은 국정기획수석실의 존폐 여부다. 명칭은 달라지겠지만 기능 자체는 일부 조정해 남겨놓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정을 기획 쪽에 무게 중심을 뒀다면 앞으로는 실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수석' 자체는 사라지는 대신 정책실장이 직접 업무를 관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비서관실별로 분할해 업무 성격이 비슷한 각 수석실로 나누는 대안도 나온다. 홍보수석실과 메시지기획관실 통합,대변인 단일화,소통강화를 위한 시민사회수석실 신설,총무기획관의 수석 승격 방안도 마련됐다.
대통령 실장에는 백용호 국세청장,정우택 전 충북지사,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권철현 주일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젊은피'에 속하는 박형준 정무수석의 승진 기용설도 나온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이석채 KT 회장 '카드'는 어려워졌다,살아있다는 얘기가 교차한다.
국정기획 홍보 정무 민정수석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청와대 정책실장,보건복지부 장관 등 하마평에 오른다. 안철수 KAIST 교수,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김해진 코레일 감사 등이 수석 후보로 거명된다.
홍영식/장진모/강동균 기자 yshong@hankyung.com
◆젊은 피 수혈론에 김태호 부상
정 총리가 이 대통령과 독대에서 사의 표명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난달 30일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우회적으로 사의 표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자신의 거취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롭게 개각을 할 수 있도록 이 대통령에게 진퇴 여부를 맡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잠실에 있는 남포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며 이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 "말을 안 하는 게 도리"라고 피해갔다. 정 총리가 교체된다면 후임 인선의 포인트는 화합형이냐,세대교체냐로 모아진다. 화합형일 경우 호남 출신의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와 강현욱 새만금코리아 이사장,충청 출신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친이 · 친박 간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위해 박근혜 전 대표를 총리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세대교체 차원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발탁설이 나오고 있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이석채 KT 회장,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도 물망에 오른다.
◆경제 부처 제외 가능성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 일부를 제외한 장관들이 개각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통일부 국방부 장관 등 절반 이상이 교체 검토 대상이다. 외교통상부 장관이 바뀐다면 후보로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태식 전 주미 대사,천영우 2차관 등이 오르내린다.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는 대통령실장 후보로 올라있는 백용호 국세청장과 신영수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 등이 거명된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이주호 제1차관의 승진설과 안철수 KAIST 교수의 발탁설이 함께 나온다. 법무부 장관은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과 김회선 전 국정원 2차장,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물망에 오른다.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행이 점쳐진다.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은 환경부 장관 후보로 오르내린다.
국방부 장관으로는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이성출 전 연합사부사령관,통일부 장관에는 홍양호 전 차관과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대통령 실장설과 함께 통일부 장관설도 나온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유임과 교체 전망이 엇갈린다. 바뀔 경우 후임에는 백용호 국세청장,김종창 금융감독원장,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윤용로 기업은행장,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가 후보로 올라 있다. 백 청장이 다른 직으로 옮기면 이현동 국세청 차장이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청와대 개편
청와대 조직 개편의 밑그림은 그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핵심은 국정기획수석실의 존폐 여부다. 명칭은 달라지겠지만 기능 자체는 일부 조정해 남겨놓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정을 기획 쪽에 무게 중심을 뒀다면 앞으로는 실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수석' 자체는 사라지는 대신 정책실장이 직접 업무를 관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비서관실별로 분할해 업무 성격이 비슷한 각 수석실로 나누는 대안도 나온다. 홍보수석실과 메시지기획관실 통합,대변인 단일화,소통강화를 위한 시민사회수석실 신설,총무기획관의 수석 승격 방안도 마련됐다.
대통령 실장에는 백용호 국세청장,정우택 전 충북지사,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권철현 주일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젊은피'에 속하는 박형준 정무수석의 승진 기용설도 나온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이석채 KT 회장 '카드'는 어려워졌다,살아있다는 얘기가 교차한다.
국정기획 홍보 정무 민정수석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청와대 정책실장,보건복지부 장관 등 하마평에 오른다. 안철수 KAIST 교수,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김해진 코레일 감사 등이 수석 후보로 거명된다.
홍영식/장진모/강동균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