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는 '펄펄'…한전은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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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1조원대 영업손실 예상
한국전력 주가가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소폭의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던 당초 기대가 최대 1조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란 우려로 바뀌고 있어서다.
한전 주가는 지난 2일 50원(0.16%) 떨어진 3만1350원에 거래를 마쳐 6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의 연중 최고가 4만2250원에서 34.7% 밀린 수치다. 지난달 중순 경기방어주라는 매력이 부각되며 3만4000원 선까지 잠깐 반등했지만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원전수주를 재료로 최근 한전KPS,한국전력기술 등 자회사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이 같은 하락세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평균 76억원 흑자에서 최근 5000억원 이상의 적자로 급변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한전 매출이 8조50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7% 늘겠지만,영업손실은 7827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LIG투자증권은 영업손실이 1분기(1조797억원)와 비슷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판매 수요가 크게 늘어나 발전원가가 비싼 LNG 발전비율이 높아진 것이 적자 원인으로 꼽힌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NG의 발전비율이 2분기에 19.5%로 높아지면서 2분기 연료비는 4조7000억원,구입전력비는 1조3000억원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시점을 하반기로 보고 있다. 수익성 개선의 열쇠인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자동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한전 주가는 지난 2일 50원(0.16%) 떨어진 3만1350원에 거래를 마쳐 6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의 연중 최고가 4만2250원에서 34.7% 밀린 수치다. 지난달 중순 경기방어주라는 매력이 부각되며 3만4000원 선까지 잠깐 반등했지만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원전수주를 재료로 최근 한전KPS,한국전력기술 등 자회사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이 같은 하락세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평균 76억원 흑자에서 최근 5000억원 이상의 적자로 급변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한전 매출이 8조50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7% 늘겠지만,영업손실은 7827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LIG투자증권은 영업손실이 1분기(1조797억원)와 비슷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판매 수요가 크게 늘어나 발전원가가 비싼 LNG 발전비율이 높아진 것이 적자 원인으로 꼽힌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NG의 발전비율이 2분기에 19.5%로 높아지면서 2분기 연료비는 4조7000억원,구입전력비는 1조3000억원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시점을 하반기로 보고 있다. 수익성 개선의 열쇠인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자동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