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 산업 성장률이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2010년 하반기 국내 주요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대부분 업종이 호조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세는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업종별 성장률은 철강(5.7%)과 기계(16.2%), 자동차(5.8%), 반도체(18.3%), 디스플레이(6.6%), 휴대전화(2.3%) 등은 상반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가겠지만 공급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와 해외 생산 비중확대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성장폭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석유화학과 건설, 조선, 해운업종 등은 공급과잉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마저 부진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하고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