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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동락] 대우조선해양 요트동호회‥"월요일마다 부산서 요트로 거제도 출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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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ME YACHT CLUB'
    대중화 위해 요트학교 개설…해외클럽과도 활발한 교류
    [동호동락] 대우조선해양 요트동호회‥"월요일마다 부산서 요트로 거제도 출근하죠"
    "늦었다,늦었어." 새벽부터 요트에 오른 사람들이 분주해진다.

    부산 고향집에서 주말을 보내는 일부 동호인들.월요일 새벽부터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 모여 거제도 옥포 조선소까지 출근 준비에 나선다. 김성진 회장을 포함한 3명의 회원이 모였다. 멋진 세일링을 한다는 생각에 마냥 즐거운 출근길이다. 안전한 항해를 위해 각자 맡은 일을 잘 수행해야 한다.

    오늘은 김 회장이 선장인 스키퍼가 된다. 고이두 회원은 요트 앞에서 바다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포오데크 맨으로 요트의 눈 노릇을 한다. 민첩한 손놀림의 주인공인 김광문 회원은 요트의 모든 밧줄을 관리하는 책임자다. 스키퍼의 지시에 따라 요트는 멋지게 바다를 세일링해 나간다.

    부산연안부두에서 고속 여객선을 타면 거제 조선소까지 1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새벽 바닷바람을 맞으며 4시간 동안 세일링해야 하는 머나먼 출근길! 아침을 요트에서 컵라면으로 때우는 일이 다반사지만 우린 바다가 있고,요트가 있어 즐겁다. 다만 바람이 좋지 않은 날엔 가끔 지각해서 부장님께 혼나기도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요트동호회 'DSME YACHT CLUB'은 1988년 서울올림픽 요트 운영 요원 출신 및 뉴질랜드 빌딩스쿨을 졸업한 직원들이 즐거운 회사 생활과 사회공헌,나아가 요트 문화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2000년에 조직했다.

    조선소에 근무하면서 취미 활동마저 바다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을까 생각하겠지만 사실 배를 만드는 사람들은 배를 동반자로 여겨왔고,배와 바다와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사람이기에 누구보다 바다 위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우리 클럽의 멤버는 여성 3명을 포함해 모두 50명 정도.이 가운데 30명은 매주 정기적인 세일링을 하는 열성파다. 요트에 탈 수 있는 인원은 4~6명 정도이고,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이 1명은 있어야 세일링할 수 있다. 우리 클럽은 면허 보유자가 10명이고,요트는 14척이다. 일반적으로 요트는 한 척당 가격이 50만원대부터 35억원이 넘기도 한다 .

    우리 클럽은 매년 초 정기행사를 계획하고 새롭고 멋진 이벤트를 꿈꾸며 요팅 플랜을 세운다. 상설요트학교를 열어 회사 임직원은 물론 지역주민이 요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크루저 시합을 주최 · 주관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로열스퀴어던클럽,일본 오사카간사이클럽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에서 근무하는 만큼 조선공학의 기본인 요트를 연구하고 만들고 관리하는 기술에도 힘쏟고 있다. 회사 측의 배려로 해외 선주(배 주인) 및 선급(보험)회사 직원들과 함께 딩기 요트(무동력 연안스포츠용)와 파워 요트를 제작,세일링을 하기도 한다. 우리가 보유한 풍부한 시뮬레이션 및 요트 교육장비를 활용해 클럽 운영과 요트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다른 요트 클럽에 지원하는 것도 우리들의 자랑이다.

    클럽의 목표는 분명하다. 귀족 스포츠로 여겨왔던 요트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나아가 요트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 습득과 전수를 통해 한국 요트산업 발전에 기여하자는 것이다.

    김성진 DSME동호회장(대우조선해양 선행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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