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 홍콩 · 상하이 등 단거리 노선에 저가 항공사 운항이 대폭 늘어난다.

국토해양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 14개국 주96회의 국제항공 운수권을 배분했다고 2일 밝혔다.

항공사별로는 △에어부산 2개국 주11회 △제주항공 2개국 주11회 △진에어 3개국 주21회 △대한항공 여객 7개국 주33회 및 화물 2개국 주3회 △아시아나항공 3개국 주17회의 운수권이 배분됐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은 필리핀 · 홍콩 노선，진에어는 필리핀 · 마카오 · 제주~상하이 노선의 신규취항이 가능해졌다.

필리핀 노선의 경우 에어부산，제주항공，진에어 등 3개 저가 항공사가 주7회씩 신규 취항한다. 또 이들 저가 항공사는 청주~홍콩，부산~홍콩，부산~필리핀，제주~상하이를 운항할 계획이어서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사들은 조만간 취항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배분에서 대한항공은 청주~항저우(중국)와 하네다(도쿄) 심야노선을 받았다. 싱가포르 · 러시아 · 중국 시안 · 네팔 · 이스라엘(화물노선) · 이탈리아(화물노선) 증편도 가능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팔라우， 터키와 하네다(도쿄) 심야노선에 신규 취항하게 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