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2) 진익철 서울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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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재건축 최고 33층 개발
강남대로 지하에 문화·상업시설…방배동 카페골목 주차장 확충
강남대로 지하에 문화·상업시설…방배동 카페골목 주차장 확충
"신분당선이 새로 들어서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지하 구간에 민자사업으로 길이 430m,폭 44m 규모의 문화 · 상업시설을 지을 것입니다. 외부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인근 개발방향을 결정하겠습니다. "
진익철 신임 서울 서초구청장(59)은 강남대로 일대의 지하몰 건설방안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으며 이를 설명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다. 하루 40만명 이상의 젊은이가 찾는 곳인 만큼 삼성동 코엑스 지하몰을 능가하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진 구청장은 "방배동 일대 재건축을 평균 16층,최고 33층으로 최대한 활성화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5구역이 지난 10년 동안 지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는데 선거 기간 동안 서울시 정책팀과 논의한 결과 지난달 17일 지정안이 통과됐다"며 "과거 구청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10층 미만을 고수했지만 주민의견을 반영해 최고 33층으로 사업인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대로 지하몰 건설과 함께 남부터미널~예술의전당 간 지하 무빙워크 건설을 서초구 인프라 확충사업으로 꼽았다. 진 구청장은 "강남대로 지하몰은 2012년 신분당선과 함께 공사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별도의 섬처럼 뚝 떨어져 있는 예술의전당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남부터미널까지 (약 800여m) 지하 무빙워크를 설치,소요시간을 도보 10여분에서 3분으로 단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예술의전당 앞 남부순환로를 지하화해 지상 공간은 공원으로 꾸미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시와 조율해 2600억원 규모 예산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반포동 고속터미널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구청이 추진 중인 정보사 이전에 대해선 "이르면 2012년 상반기에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방역과 서초역을 잇는 장재터널을 착공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권이 시들해진 방배동 카페골목의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인근 주택을 매입해 카페골목 이용자들을 위한 주차장을 확충하는 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진 구청장은 "교육분야에선 고등학교가 없는 잠원동에 고교를 꼭 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모범운전자와 자원봉사자들 위주로 구내 전역의 교차로에서 벌어지고 있는 꼬리물기 운전을 개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 구청장은 건국대 행정학과 재학 중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통령 비서실 3급 행정관,서울시 공보관,문화관광국장,송파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진익철 신임 서울 서초구청장(59)은 강남대로 일대의 지하몰 건설방안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으며 이를 설명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다. 하루 40만명 이상의 젊은이가 찾는 곳인 만큼 삼성동 코엑스 지하몰을 능가하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진 구청장은 "방배동 일대 재건축을 평균 16층,최고 33층으로 최대한 활성화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5구역이 지난 10년 동안 지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는데 선거 기간 동안 서울시 정책팀과 논의한 결과 지난달 17일 지정안이 통과됐다"며 "과거 구청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10층 미만을 고수했지만 주민의견을 반영해 최고 33층으로 사업인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대로 지하몰 건설과 함께 남부터미널~예술의전당 간 지하 무빙워크 건설을 서초구 인프라 확충사업으로 꼽았다. 진 구청장은 "강남대로 지하몰은 2012년 신분당선과 함께 공사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별도의 섬처럼 뚝 떨어져 있는 예술의전당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남부터미널까지 (약 800여m) 지하 무빙워크를 설치,소요시간을 도보 10여분에서 3분으로 단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예술의전당 앞 남부순환로를 지하화해 지상 공간은 공원으로 꾸미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시와 조율해 2600억원 규모 예산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반포동 고속터미널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구청이 추진 중인 정보사 이전에 대해선 "이르면 2012년 상반기에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방역과 서초역을 잇는 장재터널을 착공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권이 시들해진 방배동 카페골목의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인근 주택을 매입해 카페골목 이용자들을 위한 주차장을 확충하는 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진 구청장은 "교육분야에선 고등학교가 없는 잠원동에 고교를 꼭 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모범운전자와 자원봉사자들 위주로 구내 전역의 교차로에서 벌어지고 있는 꼬리물기 운전을 개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 구청장은 건국대 행정학과 재학 중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통령 비서실 3급 행정관,서울시 공보관,문화관광국장,송파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