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를 보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최대주주인 한화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배정 물량을 모두 소화하겠다고 밝히면서다.26일 오후 1시41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1만3000원(1.99%) 오른 6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5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 초반 63만2000원까지 밀렸다. 한화의 유상증자 100% 참여 공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67만500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한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33.95%)에 따라 배정되는 신주 162만298주를 모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상 신주 발행가(60만5000원) 기준 약 9800억원 규모다. 취득 후 지분 비율은 33.18%가 될 전망이다.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 가운데 1조6000억원을 해외 현지 공장 설립과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9000억원은 국내 사업장에, 8000억원은 미국의 해양 방산·조선 생산 거점 확보에, 3000억원은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 투자한다.개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유증에 반발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유증이 최적의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부채 비율이 급등하면 경쟁 입찰에서 불리해진다"며 "대규모 투자를 단기에 집행하면서 수주까지 따려면 유상 증자가 최적의 방안"이라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한화는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출자금액은 9802억8029만원이다.한화는 유상증자 참여 목적에 대해 "지속적 고성장 예상 종속회사 사업에 대한 투자로 기업 가치 제고 및 지배력 유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는 26일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양식품과 삼천당제약, 펩트론 등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삼양식품 - 호실적에 초과 수익률 기대코어16은 삼양식품에 대해 샤프 비율 2.84로 위험대비 초과수익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샤프 비율이란 투자 포트폴리오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측정하는 지표다. 투자자가 감수한 위험에 비해 얼마나 높은 초과 수익을 얻었는지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삼양식품은 지난 14일 단기(14일) 이동평균선과 장기(50일) 이동평균선에서 골든크로스이 나타나면서 모멘텀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삼양식품은 지난 6개월 사이 50% 넘에 급등했다. 주요 제품인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에 최근 연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밀양 제2공장 완공으로 연간 생산 능력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천당제약 - 조정 받을 가능성삼천당제약은 최근 한 달 사이 5.46% 하락한 종목이다. 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에 따르면 이 종목은 지난 18일 스토캐스틱(Stochastic)이 20미만으로 나타났다. 스토캐스틱은 주가 과매수, 과매도 상태를 파악하는 지표다. 통상 스토개스틱이 80 이상이면 주가가 과매수 상태라고 여겨진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너무 많이 상승해 조정을 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