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기 싫어하는 남성들을 위한 완벽한 변명거리가 독일 학자에 의해 발견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베를린 프랭크 소머 교수의 연구결과, 쇼핑 영수증에서 남성 호르몬을 억압하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수증의 까만 잉크에 포함된 화학물질은 비스페놀A를 생성, 남성호르몬을 억제한다.

남성들이 이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근력과 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근육 대신 배를 나오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랭크 소머 교수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이 물질은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켜 남성 호르몬의 균형을 파괴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수증을 만지작거리거나 입에 물면 이 위험 물질이 몸 속에 흡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스페놀A는 식품캔, 샤워 커튼, 아기 젖병 등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