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부산도시철도서 무료무선인터넷 쓰세요”

이제 부산도시철도에서도 무료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와 함께 부산도시철도의 108개 전 역사에 개방형 WiFi(와이파이)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하루 평균 100만 명의 부산 시민이 이용하는 부산도시철도의 운영 사업자로, 현재 부산도시철도4개 노선(4호선 연말 개통 예정) 108개 역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오는 9월말까지 현재 운영중인 부산도시철도 1·2·3호선 뿐만 아니라 올해 말 개통예정인 4호선까지 108개 전 역사에 와이파이 존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7일부터는 대학가를 지나가는 1호선 부산대역, 하단역,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동의대역과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시범적으로 와이파이 존이 구축돼 운영된다.

이번에 구축하는 와이파이 존은 SK텔레콤 고객뿐 아니라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들도 간단한 인증만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한 개방형으로, 도시철도 이용객 모두 손쉽게 다양한 통신 기기를 통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인터넷 접근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데이터 통신 요금또한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또 이번 와이파이 구축을 통해 직원들의 무선인터넷 사용을 활성화해 업무 능률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현장에서 곧바로 업무를 처리하고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앞으로 부산도시철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