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中 악재에 급락…S&P500 8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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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에 급락했다. S&P500지수는 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9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68.22포인트(2.65%) 내린 9870.3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85.47포인트(3.85%) 내린 2135.1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33.33포인트(3.10%) 하락한 1041.24을 나타내 지난해 10월3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부터 1만선이 붕괴됐다. 다우지수가 1만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약 20일만이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4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를 당초 1.7%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하향조정하자 세계 경제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12개월 특별융자를 곧 중단할지 모른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컨퍼런스보드는 6월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감에 9.8포인트 떨어진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2.5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미국 주요 2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ㆍ케이스-쉴러의 지난 4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미 종료된 세금감면혜택에 따른 효과로 여겨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에 공포 심리를 측정하는 변동성지수인 빅스(VIX)는 18%오른 34.13을 기록했다.
중국 경기가 위축되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원자재주가 하락했다. 알코아는 6.3%, 프리포트 맥로란 커퍼앤골드는 5.6% 내렸다.
은행주는 신용카드 수수료의 축소로 연간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분석에 떨어졌다. JP모건이 3.8%,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4%, 웰스앤파고는 4.0% 빠졌다.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하락했다. 샌디스크는 7%, 테라다인은 7.7%,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7.1%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2.31달러(3.0%) 내린 75.94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9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68.22포인트(2.65%) 내린 9870.3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85.47포인트(3.85%) 내린 2135.1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33.33포인트(3.10%) 하락한 1041.24을 나타내 지난해 10월3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부터 1만선이 붕괴됐다. 다우지수가 1만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약 20일만이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4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를 당초 1.7%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하향조정하자 세계 경제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12개월 특별융자를 곧 중단할지 모른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컨퍼런스보드는 6월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감에 9.8포인트 떨어진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2.5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미국 주요 2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ㆍ케이스-쉴러의 지난 4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미 종료된 세금감면혜택에 따른 효과로 여겨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에 공포 심리를 측정하는 변동성지수인 빅스(VIX)는 18%오른 34.13을 기록했다.
중국 경기가 위축되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원자재주가 하락했다. 알코아는 6.3%, 프리포트 맥로란 커퍼앤골드는 5.6% 내렸다.
은행주는 신용카드 수수료의 축소로 연간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분석에 떨어졌다. JP모건이 3.8%,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4%, 웰스앤파고는 4.0% 빠졌다.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하락했다. 샌디스크는 7%, 테라다인은 7.7%,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7.1%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2.31달러(3.0%) 내린 75.94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