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논란’ 애플 아이폰4 집단소송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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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형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불량 문제로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직면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IT블로그사이트인 ‘맥루머스닷컴’ 과 ‘고커닷컴’ 등은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Kershaw, Cutter&Ratinoff(KCR) 로펌이 애플을 상대로 아이폰4 수신율 하락 문제에 대해 집단소송을 계획 중이며 이와 관련된 경험을 가진 소비자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KCR은 본격적인 소송준비에 들어가기 전 최근 아이폰4를 구매한 소비자들 중 통화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겪은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KCR은 지난해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인 ‘페이스북’과 게임업체 ‘징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앞서 아이폰4를 구매한 소비자들 가운데 제품을 손으로 잡을 경우 안테나 수신률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이폰4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두께를 크게 줄이고 겉면 테두리 부분이 안테나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 경영자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계속되자 이메일을 통해 “그런 식으로 아이폰을 잡지 말아라”고 충고했다. 애플 또한 “어떤 휴대폰이든 안테나 부분을 손으로 잡으면 수신률이 나빠질 수 있으니 아이폰4의 왼쪽 밑부분을 잡지 말라”고 권고했다. “아이폰4에 케이스를 씌우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런 가운데 KCR의 집단 소송 모집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해외 네티즌들은 “명백한 소송 사안이다” “아이폰을 반납하지 말고 소송으로 대응하자”는 등의 찬성의견과 함께 “잡스의 오만한 메일만 아니었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진 않았을 것이다” “애플의 새로운 슬로건은 ‘다르게 잡아라’가 될 것 같다”는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한 애플 측의 대응방안을 꼬집는 의견도 내놓았다.
반면 “아이폰4가 출시된 지 아직 며칠밖에 되지 않았다. 소송은 다소 이른감이 있다” “소송 자체가 넌센스다”는 반대 의견도 잇따랐다.
국내 네티즌들 역시 “문제를 인정하고 리콜을 해주면 될텐데 버티다가 결국 소송까지 가게 될 것 같다” “이번 사안에 대해 잡스가 내놓은 방안은 혼 좀 나야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는 가 하면 “실제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수신률 하락 문제가 다소 과장됐다는 얘기도 많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수신불량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는 출시 3일 만에 170만대가 넘게 팔리며 애플 역사상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1차적으로 출시된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한국을 비롯한 18개 국가에 추가로 발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
29일(현지시간) 미국 IT블로그사이트인 ‘맥루머스닷컴’ 과 ‘고커닷컴’ 등은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Kershaw, Cutter&Ratinoff(KCR) 로펌이 애플을 상대로 아이폰4 수신율 하락 문제에 대해 집단소송을 계획 중이며 이와 관련된 경험을 가진 소비자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KCR은 본격적인 소송준비에 들어가기 전 최근 아이폰4를 구매한 소비자들 중 통화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겪은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KCR은 지난해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인 ‘페이스북’과 게임업체 ‘징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앞서 아이폰4를 구매한 소비자들 가운데 제품을 손으로 잡을 경우 안테나 수신률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이폰4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두께를 크게 줄이고 겉면 테두리 부분이 안테나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 경영자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계속되자 이메일을 통해 “그런 식으로 아이폰을 잡지 말아라”고 충고했다. 애플 또한 “어떤 휴대폰이든 안테나 부분을 손으로 잡으면 수신률이 나빠질 수 있으니 아이폰4의 왼쪽 밑부분을 잡지 말라”고 권고했다. “아이폰4에 케이스를 씌우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런 가운데 KCR의 집단 소송 모집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해외 네티즌들은 “명백한 소송 사안이다” “아이폰을 반납하지 말고 소송으로 대응하자”는 등의 찬성의견과 함께 “잡스의 오만한 메일만 아니었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진 않았을 것이다” “애플의 새로운 슬로건은 ‘다르게 잡아라’가 될 것 같다”는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한 애플 측의 대응방안을 꼬집는 의견도 내놓았다.
반면 “아이폰4가 출시된 지 아직 며칠밖에 되지 않았다. 소송은 다소 이른감이 있다” “소송 자체가 넌센스다”는 반대 의견도 잇따랐다.
국내 네티즌들 역시 “문제를 인정하고 리콜을 해주면 될텐데 버티다가 결국 소송까지 가게 될 것 같다” “이번 사안에 대해 잡스가 내놓은 방안은 혼 좀 나야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는 가 하면 “실제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수신률 하락 문제가 다소 과장됐다는 얘기도 많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수신불량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는 출시 3일 만에 170만대가 넘게 팔리며 애플 역사상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1차적으로 출시된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한국을 비롯한 18개 국가에 추가로 발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