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인수·합병(M&A) 기대감에 대규모 해외수주 호재가 겹치며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16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1700원(3.06%) 오른 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작업을 시작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조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 계열 보르쥬사(社)에서 발주한 '보르쥬 3차 석유화학 플랜트 단지 확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UAE 르와이스 공단에 지어지는 총 26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폴리머 플랜트 공사인 보르쥬 3차 확장 프로젝트 중 일부이다.

현대건설은 총 3개의 패키지 가운데 9억3550만달러(약 1조1741억원) 규모의 부대시설 공사를 단독 시공하게 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