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김재호 한국신문협회장(동아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신문협회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신문 콘텐츠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김 회장은 “신문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이념과 정파를 떠나 공정하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뉴스, 고품격 콘텐츠를 독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전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신문이 다시 도약하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신문 콘텐츠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같은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도 신문사의 전체 수입 중 광고료 비중이 월등히 높은 미국 신문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신문판매 수입 비중이 높은 유럽 신문들이 위기를 더 잘 극복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신문은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인식이 굳어지면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한 유료화도 쉬울 리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협회는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시대 뉴스 콘텐츠 유료화 전략’연구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회장은 회원사(신문사)가 추천한 신문업계 종사자 중 우수사원 45명에게 신문협회상을 시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