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대한민국 탑 스타로 살아오며 숨겨 두었던 속마음을 공개한다.

7월 4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하하몽쇼'에는 이효리가 첫 게스트로 초대됐다.

이효리는 '하하몽쇼'를 통해 데뷔 이후 12년간 '국민 요정'으로 살면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속마음과 애환을 담은 속풀이 송 '효리의 늪' 을 공개했다.

그녀는 '효리의 늪' 을 통해 "나도 평소엔 목 늘어난 T셔츠에 무릎 나온 바지를 입고 총각김치에 양푼이 비빔밥을 퍼먹는 진상"이라며 패션리더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또 남자친구에게 쿨할 것 같지만 사실은 조금 집착하는 편이라며 "남자친구가 나한테만 시간을 냈으면 좋겠다", "술 먹고 헤어진 애인에게 전화한 적도 있다" 등 본인의 연애사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MC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로 랩에 도전한 이효리의 신곡(?) '효리의 늪'은 이효리의 4집 공동 프로듀서인 작곡가 김지웅의 중독성 있는 비트와 솔직한 가사로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최초로 랩에 도전한 이효리의 출중한 랩실력에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효리의 늪'은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이효리를 주인공으로 하하와 MC몽을 비롯해 강지섭, 정시아, 김나영 등 최강의 멤버가 모여 감독, 배우, 스태프는 물론 소품까지 직접 소화하며 이 세상에 하나뿐인 코믹 뮤직비디오를 리얼하게 담아냈다. 장장 18시간이 넘은 뮤직비디오 촬영 시간 동안 떡진 머리의 백수 분장부터 이 빠진 70대 꼬부랑 할머니 분장까지 온몸을 던진 출연진들의 코믹 열연은 촬영장을 빛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