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3GS, 아이패드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린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 믹서기 제조업체 블렌텍(Blendtec)에서 이번엔 신형 아이폰4를 희생시켰다.

최근 블렌텍은 자사의 ‘Will It Blend’라는 홍보사이트를 통해 아이폰4를 믹서기로 갈아버리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 회사 톰 딕슨 사장이 흰 가운을 입고 직접 등장해 아이폰4를 단 몇 초 만에 분쇄시켰다.

이번 동영상은 특히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 역할을 하는 배우까지 등장시켜 아이폰4가 출시 전 한 술집에서 분실됐던 과정을 패러디했다.

잡스와 딕슨 사장이 분실된 아이폰4와 블렌텍의 믹서기를 주고 받는 모습은 마치 액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비춰지며 코믹적인 요소를 더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폰을 갈아버리다니...공포 영화보다 무서운 동영상이다” “광고인 걸 알지만 재미있다” “이제 광고에도 애플 제품이 필요한 세상이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가슴 아플 수 있는 영상이지만 블렌드텍은 이 같은 영상을 통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실제로 블렌텍의 매출은 아이폰3GS를 믹서기에 넣고 돌린 광고가 나간 뒤 5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