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연예계 절친 하하와 4년 전부터 만남을 자제해온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하하몽쇼’ 기자간담회에서 하하는 “MC몽에게 섭섭한 점은 나를 놀 때 안끼워 준다는 것이다”라면서 “우연히 커피숍에서 만나 서로 놀란 적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MC몽은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라고 흥분한 후 “사실 내가 하동훈(하하)을 안 만나는 이유는 나에게 쓰는 돈을 너무 아까워하기 때문이다”라고 맞불 작전을 썼다.

MC몽은 “새벽 3시에 계좌번호를 불러준 적도 있다”면서 “하동훈의 모임 개돼지파한테는 모든 돈을 다 쓰면서 나한테는 정말 아까워 한다. 그들에게 돈을 쓰는 그 비용도 나에게 다 끌어간 것이다. 우리는 비즈니스 관계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하하는 “사실이다”라고 인정한 후 “사실 MC몽은 내 심장이라도 줄 수 있는 친구다”라면서 “그런데 10원은 아깝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MC몽과 하하는 지난 5월에 선보인 바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 ‘하하몽쇼’가 정규 편성을 받아 오는 7월 4일 오전 10시 45분 첫방송에 나선다.

이들은 “시간대가 중요한 것이 아닌, 둘이 어떻게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가가 관건이다”라면서 “부족한 듯한 우리들이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