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브라질이 칠레를 완파하고 8강에 가볍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벌어진 칠레와의 16강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팽팽한 경기가 펼쳐지던 전반 34분, 마이콩의 코너킥을 수비수 주앙이 헤딩으로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브라질 카카가 파비아누에게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찔러줬고, 파비아누는 여유있게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0-2로 뒤진 후반, 칠레는 시작과 동시에 곤잘레스와 콘트레라스를 발디비아와 테요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브라질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브라질은 탄탄한 수비로 칠레의 공격을 차단, 후반 14분 호비뉴가 세번째골까지 넣어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1994 미국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5회 연속 월드컵 8강 이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도운 카카는 경고를 받았다.

브라질은 슬로바키아를 2-1로 꺾은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 2일(한국시간), 4강행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