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알이 LED(발광다이오드) 칩 솔루션 업체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9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지앤알은 전날보다 65원(7.03%) 오른 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지앤알(대표이사 최오진)은 이날 LED 칩 솔루션 업체인 ㈜나이넥스(대표이사 김익현)의 유상증자에 참여, 경영권을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앤알은 다음달 7일 나이넥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7만7000주를 10억423만원에 인수해 나이넥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후 경영권 이전을 위한 나이넥스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등 신규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앤알은 나이넥스 신주(액면가 5000원, 보통주)를 자기자금을 통해 현금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지앤알 관계자는 "이번 지분 및 경영권 확보를 통해 LED 칩 솔루션에서부터 패키징까지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LED 사업 부분에 있어서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기존 태양광사업과의 상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우회상장에 해당되지 않으며 나이넥스의 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인적자원은 계속해서 나이넥스에 남아 지앤알과 함께할 예정이다.

나이넥스는 국내 대기업에 LED칩을 제조, 납품하고 있는 회사로 2009년말 기준 자산 157만3500만원, 매출액 84억2600만원, 자본금 18억7800만원이다. 경기도 평택에 3300㎡의 LED 칩 제조를 위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