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상 저평가돼 있고, 올 2분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강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5.4%와 20.5% 증가한 3조4251억원과 4386억원이 될 것"이라며 "순이익도 영업 호황에다가 지분법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 최대인 559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는 전 사업부분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연간 반제품조립(CKD) 수출액은 2조4371억원으로 전년보다 37.7%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고마진의 중국 수출이 35.4% 늘어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모듈사업 매출액은 7조20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8% 증가할 것으로 봤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현대·기아차 국내공장 가동률이 상승한 데다, 최근 잇따라 신모델을 출시한 기아차의 장착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