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9일 포스코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분기 포스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8170억원과 1조78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6.9%, 영업이익은 23.1%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판매량이 늘고 있고 원재료의 재고효과도 발생해 2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순이익은 외화관련 평가손실이 발생해 1분기보다 13.2% 감소한 1조248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그는 "3분기 추가적인 원료가격 인상을 반영해 다음달부터 제품가격이 6% 가량 인상될 것"이라며 "이에 비해 인상된 원재료의 투입 시점은 9월로 예상돼 2분기에도 다시 한번 재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4분기의 경우 철광석 가격의 동결, 혹은 하락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수익성 훼손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포스코의 연간 영업이익은 5조854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고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예상되는 8월 이후 제품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고로 업체들의 주가 반등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