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현물가격의 강세를 감안할 때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DDR3 현물가격은 비수기인 4,5월에 각각 3.9%와 11% 하락했지만 과거 4년 평균에 비춰봤을때 6월과 7월은 16%와 7% 상승했다"며 "성수기로 진입하는 6월은 하반기 PC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로 7월 이후 D램 현물가격과 거래가격은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낸드 현물가격도 4월과 5월에 각각 2.9%와 3.2% 하락했지만 6월에는 8.1% 상승해 거래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해 기기당 낸드 사용량도 크게 늘 것으로 보여 향후 낸드 가격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PC 출하량 감소 우려도 크게 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 PC에 사용되는 D램의 가격비중은 PC ASP(평균판매단가)의 2%까지 상승해 역사적 고점과 동일한 상태"라며 "하지만 과거사례에 비춰 봤을때 D램 비용과 PC ASP가 상승하더라도 PC 출하량이 감소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