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국내 최초로 제대혈(아기 탯줄 내 혈액) 평생 보관 서비스를 실시한다.

메디포스트는 28일 제대혈 보관 기간을 기존 15년에서 평생으로 늘리고, 이식 수술 시 최고 1억원을 지원하고 추가 제대혈 무한대 사용 등의 혜택이 있는 신상품 ‘셀트리 노블레스’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대혈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소아뿐 아니라 성인들의 제대혈 사용 빈도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에 든 혈액이다. 분만 직후 채취해 이를 분리·검사 후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백혈병 등 난치성 질환에 걸렸을 때 치료제로 사용다. 제대혈 속에는 골수와 마찬가지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와 연골, 뼈, 근육, 신경 등의 장기 조직을 만들어내는 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머지않아 제대혈의 활용 범위가 줄기세포 치료의 모든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제대혈 보관 기간도 소아기에만 그치지 않고 성인 이후까지 연장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신생아가 태어난 날로부터 3년간 상해 발생 시 치료비 전액을 보조하게 된다. 아기의 부모와 형제·자매도 보관 제대혈뿐만 아니라 공여 제대혈을 통해 추가 1유닛(Unit)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도 제대혈 보관은 최소 130만 원 이상의 고가 상품에 속했으나, 이번에 메디포스트가 내놓은 상품은 400만 원 상당이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7~8월 두달간 신상품인 ‘셀트리 노블레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중형 승용차(기아 K5) 1대, 몰디브 4박 5일 2인 여행권 1매, 푸켓 4박 5일 2인 여행권 3매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