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내 구청장 당선자들이 민선5기 공식 출범을 앞두고 28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오 시장과 구청장 당선자들은 이날 오전 서소문청사에서 ‘민선 5기 시·구정 조찬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와 자치구간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구청 및 시의회와의 관계가 우려된다는 시각이 있지만 자주 만나 대화하다보면 다른 부분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만큼 걱정하지 않는다”며 소통과 대화를 강조했다.그는 “시민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소통과 대화를 하자”며 “구청장 당선자들도 해석의 차이가 있을뿐 시민 행복이 기준이라는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재득 성동구청장 당선자는 “시장과 구청장 사이의 균형과 조화가 깨져 불편이 예상된다는 얘기들이 있지만 구정과 시정은 다를 수 없고 구청장 역시 시민을 위해 함께 하는 마음은 똑같다”고 말했다.고 당선자는 이어 “국민이 바다라면 이들은 임금이라는 배를 엎을 수 있다는 옛말이 있다”며 “시민과 국민을 위해 시장과 구청장이 함께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적인 민선 5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 시장과 서장은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들과 서울 지역구청장 당선자 24명이 참석했다.박형상 중구청장 당선자는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돼 불참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