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고조감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6원 상승한 1215.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그리스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역외 환율 상승 등으로 전날보다 14.2원 오른 120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일보다 0.3% 높인 6.7896위안으로 고시하자 일부 역외세력들이 달러 매도에 나섰고 환율은 오전 장 중 한때 1194.56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줄어들고 유럽 재정 위기감이 재부각되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역외세력이 급격한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은 다시 올라 1218.6원까지 치솟았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03p(0.58%) 하락한 1729.84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2p(0.20%) 내린 498.12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347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9.65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