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학교는 오는 9월 개교한다.

교과부는 25일 미국 뢰슬러-채드윅 재단의 송도국제학교 설립을 최종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구 국제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승인받은 외국 교육기관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팔로스 베르데스에 위치한 채드윅스쿨은 1935년 개교한 비영리 사립교육기관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평균 성적이 미국 내 20위권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에는 뉴욕 '워스매거진'으로부터 전미학교랭킹 79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는 유치원부터 초 · 중 · 고교 과정을 통합운영하며,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과 수영장,체육관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 9월 개교 때 유치원부터 7학년(중1)까지 총 260명을 모집할 계획이며,내국인 학생은 해외 거주요건과 무관하게 정원의 30%까지 뽑는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는 미국 본교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도입할 예정이며 향후 학생 수요 등을 고려해 국내 학력 인정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