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한전KPS를 원전 수출 대표 수혜주(株)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최근까지는 KTB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7만원이 최고치였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전KPS 주가는 지난해말 한전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와 최근 터기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모메텀으로 올랐다"면서 "이 같이 먼 미래의 이익을 반영하는 추세가 계속될 경우 한전KPS는 해외 원전 수주가 단기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원전이 상업운전에 들어가기 2년 전부터 시운전 관련 매출이 호기당 100~150억원에 이르고, 60년의 운영기간 동안 연간 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며서 "이를 현재 한전KPS 자본비용(8.48%)으로 할인하면 원전 1호기당 발생하는 매출의 현재가치는 1599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전KPS의 투자포인트는 수익성이 점차 향상되면서, 장기적으로 이익도 빠르게 증가한다는 데 있다"면서 "국내 원전정비를 도맡아 하고, 수화력 발전기 정비의 77%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이 오랫동안 꾸준히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