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두산에 대해 높은 주가 변동성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 543% 증가한 3698억원, 70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자회사 지분법 평가손익외에도 그동안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한 견조한 자체실적 개선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산의 영업지주회사로서의 정체성 강화 요인으로 자체 영업이익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하고 있고, 현금흐름 증가를 통해 주주가치 배려를 위한 배당 증가가 가능해 지고 있다는 점, 점차 두산중공업 대안투자에서 벗어나 자체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2분기 들어 두산 주가는 13만6500원을 고점으로 8만2100원까지 하락한 이후 다시 10만7000원선까지 반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두산건설의 매각 가능 보유 자산이나 밥켓의 이익 호전, 두산엔진의 상장 등을 고려할 경우 주가 변동 요인인 그룹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