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코멕스카본‥흑연 부품 제조…‘작지만 강한’ 토종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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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ㆍ태양전지 장비 부품으로 수요 높아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반도체,태양전지,LED 산업이 성장하면서 이들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흑연 부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흑연(graphite)은 내열성이 강해 3000℃의 고온도 잘 견디고 강한 산에도 끄떡없어 금속 소재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때문에 태양전지용 실리콘 소재 생산 장비,LED용 유기금속화학 증착기(MOCVD)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각종 소재를 생산하는 장비에 비중 있게 쓰인다. 이 밖에 핫 프레스 장비,반도체 애칭장비,형광체 열처리 장비 등 가혹한 조건에 노출되는 장비에는 빠짐없이 이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이 미국,일본 등에서 흑연 부품을 수입하는 의존도가 높다는 것. 국내 태양전지,LED 산업이 더욱 크게 성장하려면 이 부품의 국산화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꼭 수입비용이 많이 들어서만은 아니다. 장비의 디자인이 바뀔 때마다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흑연 부품이 있어야만 공정 개선,품질 및 수율 향상 등의 과제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코멕스카본(대표 서규식 www.komexcarbon.co.kr)은 국내 상위 4대 흑연부품업체 중 유일하게 순수 국내 자본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흑연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아낌없는 투자하면서 외산 제품과의 수준 차이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는 토종기업이다. 덕분에 지난해 65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13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85년 탄소와 흑연 수입업체로 업계에 발을 디뎠다. 흑연 부품 가공은 1992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설비 확충과 기술진 훈련을 통해 정밀가공능력을 갈고 닦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실리콘(Si) 및 갈륨(GA)-비소(AS) 단결정 성장 전기로 관련 발열체', '반도체 화학기상증착(CVD)장비용 웨이퍼 캐리어' 등 다양한 흑연 부품을 국산화했다.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국내 납품뿐 아니라 일본,중국,인도 등 해외 수출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간 ISO 9001 · ISO 14001 · 부품소재기업 · 이노비즈 · 벤처기업 인증도 차례로 갖춰 대외적인 공신력을 높였고,올 7월 중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발족시켜 흑연 부품의 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규 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웨이퍼 캐리어의 정밀 가공기술은 이 회사가 가장 내로라하는 자랑거리. 거의 100% 외산에 의존하는 분야라 업계에서 거는 기대도 그만큼 크다. 서 대표는 "부품 산업은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향후 장비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국산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서울대 자연과학대 출신으로 같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른바 '연구형 CEO'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안성 이업종교류회의 회장직을 맡아 업계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반도체,태양전지,LED 산업이 성장하면서 이들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흑연 부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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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이 미국,일본 등에서 흑연 부품을 수입하는 의존도가 높다는 것. 국내 태양전지,LED 산업이 더욱 크게 성장하려면 이 부품의 국산화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꼭 수입비용이 많이 들어서만은 아니다. 장비의 디자인이 바뀔 때마다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흑연 부품이 있어야만 공정 개선,품질 및 수율 향상 등의 과제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코멕스카본(대표 서규식 www.komexcarbon.co.kr)은 국내 상위 4대 흑연부품업체 중 유일하게 순수 국내 자본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흑연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아낌없는 투자하면서 외산 제품과의 수준 차이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는 토종기업이다. 덕분에 지난해 65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13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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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ISO 9001 · ISO 14001 · 부품소재기업 · 이노비즈 · 벤처기업 인증도 차례로 갖춰 대외적인 공신력을 높였고,올 7월 중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발족시켜 흑연 부품의 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규 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웨이퍼 캐리어의 정밀 가공기술은 이 회사가 가장 내로라하는 자랑거리. 거의 100% 외산에 의존하는 분야라 업계에서 거는 기대도 그만큼 크다. 서 대표는 "부품 산업은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향후 장비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국산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서울대 자연과학대 출신으로 같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른바 '연구형 CEO'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안성 이업종교류회의 회장직을 맡아 업계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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