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의 관광소비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23일 “올해 1분기 미국의 관광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4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었다.

관광소비 증가는 미국 경제가 지난 2년간의 경기침체를 딛고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1분기에 3.2%를 나타내는 등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특히 미국 GDP 가운데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지출 부문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분석국은 이번 관광소비 지출 증가가 호텔·숙박시설 소비의 급격한 증가에 힘입었다고 전했다.관광소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호텔·숙박시설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4분기엔 7.9% 감소했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