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이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한일 간의 밀접한 정서교류뿐 아니라 한국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일본대표팀과 비슷한 경기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3일 "한국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며 "나이지리아전에서 전반 38분과 후반 4분 각각 골을 넣어 승점 4점을 얻은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입에 성공했다"며 "1승 1무 1패로 2002 한일월드컵 이래 2번 째 진출"이라고 한국팀의 선전을 크게 축하했다.

이어 산케이신문은 한국과 나이지리아전의 긴장감 넘치는 경기 상황을 묘사하며 "상대팀에 선제점을 내줬지만 이정수가 동점을 만들고 박주영이 골을 이끌어 16강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한국팀의 선전을 크게 보도했지만 8강 경기인 우루과이(A조 1위)전의 전망에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일본 언론의 축하가 이어질지 축구팬들의 눈은 한국-우루과이전을 향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