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싱가포르의 오버시차이니스뱅킹코퍼레이션(OCBC)이 ING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요청한 대주주 변경요청을 승인했다. OCBC는 세계 15개국에 500여개 지사를 둔 동남아시아 2위권 대형 은행이다. ING증권은 주식중개(매매중개업)를 전문으로 하는 소형 증권사로 자본금은 156억원이다. 2008년 32억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22억원의 손실을 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네덜란드 ING그룹이 금융위기를 맞아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OCBC가 ING증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올 연말께부터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