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MBC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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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단독 중계로 시청률 급등
6월 광고매출 800억원…2배 늘어
6월 광고매출 800억원…2배 늘어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로 단독 중계사인 SBS가 '만년 3위' 꼬리표를 떼고 MBC를 따돌릴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SBS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월드컵 원정대회 첫 16강 진출 덕분에 광고 대박뿐만 아니라 부가가치 및 브랜드 상승효과까지 얻고 있다. 더욱이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2014년 동계올림픽,2016년 하계올림픽 중계권도 확보하고 있어 MBC를 제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SBS는 시청률과 광고 매출에서 MBC를 크게 앞섰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30분부터 펼쳐진 한국과 그리스전은 59.8%(중간 광고 포함)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8시부터 시작된 MBC 주말극 '민들레가족'은 4.2%,9시 '뉴스데스크'는 4.7%에 그쳤다.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날에도 MBC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AGB닐슨에 따르면 경기 이외의 시간을 포함한 전 시간대 시청률에서도 SBS가 크게 앞섰다. 그리스전이 열린 12일 전 시간대 평균 시청률은 SBS 14.7%로 MBC(6.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17일에는 SBS 18.7%,MBC 5.1%로 3배나 높았다. 일본과 네덜란드전이 열린 19일 시청률은 SBS 8.9%,MBC 7.4%였고 북한과 포르투갈전이 열린 21일에는 SBS 10.6%,MBC 8.2%였다.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거의 매일 SBS가 시청률에서 MBC를 앞선 것이다.
광고 매출도 MBC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은 지난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SBS의 월드컵 광고 매출액을 "오늘(21일) 아침까지 600억여원이었다. 나이지리아전까지 포함하면 65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16강전에서 200억원 안팎의 광고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SBS의 이달 광고 매출은 지난달(405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MBC의 이달 광고 매출은 지난달(690억원)보다 줄어든 500억~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SBS 광고 매출이 MBC의 60%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대역전극'이라 할 수 있다. 1~5월 광고수주액은 MBC 2841억원,SBS 1709억원이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SBS는 시청률과 광고 매출에서 MBC를 크게 앞섰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30분부터 펼쳐진 한국과 그리스전은 59.8%(중간 광고 포함)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8시부터 시작된 MBC 주말극 '민들레가족'은 4.2%,9시 '뉴스데스크'는 4.7%에 그쳤다.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날에도 MBC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AGB닐슨에 따르면 경기 이외의 시간을 포함한 전 시간대 시청률에서도 SBS가 크게 앞섰다. 그리스전이 열린 12일 전 시간대 평균 시청률은 SBS 14.7%로 MBC(6.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17일에는 SBS 18.7%,MBC 5.1%로 3배나 높았다. 일본과 네덜란드전이 열린 19일 시청률은 SBS 8.9%,MBC 7.4%였고 북한과 포르투갈전이 열린 21일에는 SBS 10.6%,MBC 8.2%였다.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거의 매일 SBS가 시청률에서 MBC를 앞선 것이다.
광고 매출도 MBC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은 지난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SBS의 월드컵 광고 매출액을 "오늘(21일) 아침까지 600억여원이었다. 나이지리아전까지 포함하면 65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16강전에서 200억원 안팎의 광고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SBS의 이달 광고 매출은 지난달(405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MBC의 이달 광고 매출은 지난달(690억원)보다 줄어든 500억~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SBS 광고 매출이 MBC의 60%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대역전극'이라 할 수 있다. 1~5월 광고수주액은 MBC 2841억원,SBS 1709억원이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