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허브항만" 현대상선 부산터미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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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8년 만에 부산에 자영 터미널을 다시 갖게 됐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3대가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시설로 2006년부터 총 2500억원이 투입됐다.
현대상선은 22일 정운찬 국무총리,최장현 국토해양부 차관,허남식 부산시장,김태호 경남도지사,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등 국내외 정 · 재계 인사와 화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 개장식을 열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2002년에 부산 감만 및 자성대 터미널을 매각한 지 8년 만에 다시 부산에 터미널을 보유하게 됐다. 현 회장은 "1974년 부산에 첫 컨테이너 항만이 생긴 지 36년 만에 부산항이 세계 5대 항만으로 거듭났다"며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도 동북아 물류의 허브,세계의 중심 항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장한 터미널은 일본 MOL,독일 하팍로이드 등 10여개의 글로벌 선사들이 기항하는 곳으로 현대상선은 항만 세일즈를 강화해 30여개 선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안벽 길이 1.15㎞,총 면적 55만㎡(16.7만평),수심 17m로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부산항에서 단일 선사로는 가장 많은 양인 연간 2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