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에 KT뮤직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도시락'을 등록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가 이틀째 급등세다.

22일 오전 9시32분 현재 KT뮤직은 전날보다 155원(7.33%) 오른 2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의 음원 콘텐츠 자회사 KT뮤직은 지난 20일 애플의 앱스토어에 '도시락'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에서도 엠넷, 네오위즈벅스, 소리바다 등이 KT뮤직보다 앞서 같은 서비스를 아이튠즈에 출시했었으나 지난 4월 국내 앱스토어에서 결제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퇴출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KT뮤직의 앱스토어 등록은 애플의 국내 전략적 파트너인 KT에 스트리밍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준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앞으로 경쟁사들의 시장 참여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KT뮤직은 KT의 후광효과를 통해 안드로이드 시장 진출도 예상돼 성장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