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브라질이 삼바 축구의 면모를 확실히 선보였다.

브라질은 21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와의 2차전에서 3대 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이날 코트디부아르에 승리하며 승점 6점을 확보했으며 오는 25일 예정된 포르투갈전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행에 오르게 된다.

첫 골문을 연 팀은 브라질이었다. 전반 25분 호비뉴에게 공을 넘겨 받은 카카가 수비벽을 허무는 침투패스를 내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파비아누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지었다.

이어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앞에서 공을 잡은 파비아누가 코트디부아르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왼발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은 후반 17분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16일 북한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렸던 엘라누가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4분 코트디부아르의 추격골이 나왔다. 야야 투레(바르셀로나)가 미드필드에서 브라질 수비를 넘기는 공중 패스를 연결시켰고, 중앙을 침투한 드로그바가 헤딩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경기종료가 임박하자, 선수들의 신경전을 치열해졌고 이 상황에서 카카가 코트디부아르의 케이타와 충돌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이를 두고 케이타의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판정에 대한 축구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