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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인터넷] SK텔 'T아카데미' 1기 수료식‥'SW 사관학교' 졸업한 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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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 앱 우리에게 맡겨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티브 잡스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청바지 차림으로 아이폰4를 발표하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야심작 갤럭시S를 공개한 지난 8일.서울대 연구동에 위치한 모바일 전문 교육센터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치러졌다.

    T아카데미에서 10주 동안 강도 높은 교육을 마친 19명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아마추어 전문가들이 1기 수료식을 갖고 새출발을 한 것.

    이들은 구글의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을 하게 될 국내 모바일 소프트웨어 분야 기대주들이다. 이날 수료식장에는 이제 교육을 끝마치고 아마추어 개발자로 치열한 앱 전쟁터에 나간다는 비장함마저 감돌았다.

    ◆모바일 전사 첫 배출

    T아카데미 1기 수료식장에서 만난 장승진씨(42)는 "정말 힘든 10주였다. 매주 테스트를 하고 후반부에는 최종 프로젝트 제작 때문에 밤을 샌 날도 많았다. 고3 시절을 다시 보낸 것 같다"며 웃었다. T아카데미 1기 수료식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힘겹게 10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것이 대견스러운지 수료생들은 서로 격려하고 축하해주느라 여념이 없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빡빡한 커리큘럼으로 짜여진 수업을 듣고,강사 동료 등과 의견을 나누고,수업이 끝나면 과제를 하느라 밤늦게까지 앱 개발에 매달렸던 10주였다. 처음에는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에 시작했다가 교육과정이 녹록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했다. 실제로 한 명이 힘든 교과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기도 했다.

    하지만 힘든 만큼 수료의 기쁨도 컸고 동료애도 깊어졌다. 지난 3월 말 개강 첫날,강의실에 들어서면서 서로 어색하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눴던 수강생들은 어느새 '형' '동생'으로 호칭이 바뀌었다. 연령대,성별도 다르고 학생,개발자,주부 등 직업도 다양했지만 안드로이드 개발자라는 공통 관심사는 이들을 하나로 묶어줬다.

    ◆"이젠 혼자서 앱 개발 척척"

    이날 수료식에서 대학생 이현덕씨(23)가 최종 성적 1위로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수업을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수강생 모두가 혼자서 앱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 이씨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용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한 것.손글씨로 해야 할 일들을 간단히 메모해 이를 위젯으로 휴대폰 바탕화면에 노출시켜 해야 할 일들을 까먹지 않게 도와주는 앱을 만들었다. 이씨는 "T아카데미에서 기대 이상으로 많이 배웠다. 앱 기획 · 디자인 등을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앱 개발 프로젝트를 하면서 배운 게 많다"고 말했다. 또 "동기들의 나이는 물론 경험이 다양한 것도 개발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과정을 통해 자바 개발자에서 모바일 앱 개발자로 전향한 박황기씨(29)는 "모바일 앱 개발 분야에서 유명한 강사들과 토론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기업 솔루션을 모바일화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T아카데미를 통해 개발자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도 했다.

    장승진씨는 "T아카데미 1기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2기,3기 수료생들은 실험정신을 가지고 과정에 임했으면 좋겠다. 쉽게 생각하고 왔다가는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만큼 교육과정의 수준이 높아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는 게 좋다"고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T아카데미 강사인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T아카데미 안드로이드 1기 과정 수료생들은 국내 안드로이드 시대를 여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수료생 모두 열정도 있고,실력도 있는 만큼 유명 개발자로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매년 모바일 전문인력 5000명 양성

    SK텔레콤은 T아카데미를 통해 연간 5000명 규모의 글로벌 모바일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T아카데미를 소프트웨어 사관학교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이번에 1기 수료생을 배출한 T아카데미는 총 24개 세부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기반의 앱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개발자 과정,모바일 서비스 · 게임 · 사용자 체험(UX) 기획을 위한 기획자 과정 등이다. 서울대 연구동 2층에 자리잡은 T아카데미는 총 190평 규모에 IT도서관과 교육개발연구실,130명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5개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국내 모바일 분야의 유명 개발자와 대학교수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고,전 과정이 무료로 운영돼 설립 때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T아카데미를 방문해 개발자들과 토론을 나누고,교육 현장을 둘러보는 등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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