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8월 퇴임을 앞둔 김영란 대법관의 뒤를 이을 새 대법관이 누가 될지 여부에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사법연수원 10~12기 사이 법원장이나 고법부장 중에 새 대법관 후보가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10기에서는 이진성 서울중앙지법원장(54·부산)과 이상훈 법원행정처 차장(54·광주)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재홍 서울행정법원장(54·충북)도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 있다.11기 중에서는 조병현 부산지법원장(55·경북),박삼봉 전주지법원장(54·부산),유승정 창원지법원장(55·경북),서기석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57·경남),고영한 서울고법 부장판사(55·광주)가 거론된다.12기에서는 박병대 서울고법 부장판사(53·경북),5년 동안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김용덕 서울고법 부장판사(53·서울) 서울고법 부장판사,강영호 법원도서관장(53·대전)의 이름이 거론된다.

‘기수 안배’ 측면에서는 대법관과 김지형 대법관 등 이미 두 명의 대법관을 배출한 11기보다는 아직 한 명씩의 대법관만 낸 10기(민일영 대법관)나 12기(박시환 대법관)에서 후임 대법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기수가 역으로 올라가 아직 대법관을 배출하지 못한 9기 중에서 제청될 가능성도 있지만,관례상 후보 지목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분위기다.

대법원은 이달말 후보 추천 공고를 내고 다음달 중순까지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법무장관,대한변호사협회장,한국법학교수회장 등 9명으로 구성되는 대법관제청자문위는 통상 법원 안팎에서 40명 정도의 후보를 추천받아 2~4명으로 압축하고,대법원장이 한명을 선택해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