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의 사회공헌활동은 작은 것에서 출발합니다. 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거창하게 홍보하기 위한 포장된 활동이 아니라,비록 작지만 받는 분들로부터 진심 어린 고마움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합니다. "

구자홍 LS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말이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사랑을 이루듯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런 원칙에 기초해 LS는 소외 계층 지원 활동과 지역 사회 지원 및 환경 보호 활동,글로벌 지원 활동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LS는 2006년 7월 그룹 분리 후 처음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민돕기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2008년 1월에는 기름유출 사고로 고통 받던 태안 군민들을 돕기 위해 충남 도청에 성금 5억원을 맡기기도 했다. LS 계열사들은 사업장 인근 양로원 등 불우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성금 기탁은 물론 봉사 활동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급여 우수리제도뿐만 아니라 사내 금연 캠페인 등을 통해 모금된 성금도 전달한다.

예컨대 LS니꼬동제련은 2008년 말 '굿모닝 캠페인'을 실시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다. 굿모닝 캠페인은 매일 아침 아셈타워 20층 휴게실을 활용해 임직원들에게 샌드위치,김밥 등을 회사가 제공하고 임직원들은 아침 식사값을 내 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 한 달간 진행됐다.

환경 보호 활동도 지역 사회 공헌 가운데 하나다. LS 계열사들은 '1사 1하천 가꾸기' 행사를 199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으며,분기별로 사업장 주변 하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업장 주변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 사회에 대한 지원활동은 물론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LS그룹은 글로벌 차원의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중국에 해외법인의 50% 이상을 집중 배치해 두고 있는 LS전선과 LS엠트론은 2005년부터 칭다오 이공대학 등 인근 대학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2006년에는 중국사업의 현지화 일환으로 중국 장애인연합회에 100만위안을 기부했다.

올 3월엔 아이티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5만달러를 유니세프를 통해 전달한 바 있으며,대지진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칠레에 20만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금을 주한 칠레 대사관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2007년 8월(10박11일 일정)에는 국제 구호단체와 공동으로 인도 뱅갈로에 처음으로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 한국 청년들의 사랑을 전했다.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인도 현지에서 아동교육 · 지역환경개선 등의 활동을 펼쳤다.

해외봉사단에 다녀온 대학생들은 자발적인 모임을 형성해 아동쉼터를 방문하고,자원봉사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듣는 등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LS는 매년 2회(여름 · 겨울방학)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대학생 봉사단 파견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