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강아지의 뱃속에 고양이가 있는 X-레이가 찍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메트로신문은 16일(현지시간) "화이트 테리어종의 한 강아지의 뱃속을 X-레이로 촬영한 결과 고양이가 발견됐다"며 "알고보니 그 고양이는 강아지가 삼킨 인형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 살배기 화이트 테리어의 주인 사만다 리드씨는 강아지의 식욕 부진과 잦은 구토를 걱정,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처음에는 단순히 먹이의 문제인 줄 알았지만 이후 X-레이를 찍고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고양이 여러 마리가 강아지의 뱃속에 있었던 것.

고작 3.6kg의 이 강아지는 고양이 인형 다섯 개를 삼켜 생사의 고비를 오갔다.

나이젤 벨글로브 수의사는 이 신문을 통해 "수의사 경력 10년 동안 이 같은 X-레이 사진은 처음 봤다"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메트로신문은 이 강아지가 지난 주 한 시간 동안의 수술로 뱃속 고양이들을 제거하고 건강하게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